16일 장중 보로노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시험을 자진 취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보로노이 주가는 전일 대비 11.13% 떨어진 7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보로노이는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미국 임상1a상 계획을 자진취하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약물의 용량 증량 간격이 한국, 대만 임상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이어서 우선 미국 임상은 취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한국, 대만에서 네 번째 용량까지 100%, 100%, 100%, 50%씩 증량하도록 설계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FDA는 보로노이의 용량 증가폭이 너무 가파르다고 봤다. FDA는 100%, 67%, 50%, 33%의 폭으로 증량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보로노이는 원래 계획한 대로 한국, 대만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시험을 마친 뒤 이후에 미국에서 임상을 이어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