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이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 넘게 급등했다.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목표가 62달러를 제시한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2일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6.97% 급등한 2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공모가인 21달러를 밑돌았지만, 이날 급등세로 공모가를 다시 회복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골드만삭스가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12개월 목표가를 62달러로 제시한 게 영향을 끼쳤다. 골드만삭스는 “유료 콘텐츠와 광고가 포함된 웹툰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의 핵심동력으로 꼽힌다”고 평가하며 현재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2029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북미시장에서 웹툰 사업 확장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테마에 잘 부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에버코어 ISI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5달러를 설정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5% 오른 23달러에 마감해 기대를 모았지만, 그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밑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