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대표 쇼핑몰인 눈스퀘어가 매물로 등장했다.

명동 입구 '눈스퀘어'.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부동산 컨설팅 회사 등에 눈스퀘어 매각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눈스퀘어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 사이에 있다.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은 2만3834㎡(7210평) 규모다. 패션 브랜드 스파오, 자라, 에이랜드, 나이키 등이 임차해 있고 CGV 등 영화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임차인의 잔여 임대 기간은 약 10년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2년 2350억원에 눈스퀘어를 인수했다. 주요 수익자는 국민연금, 경찰공제회 등이다. 예상 매각가가 3500억~4000억원으로 알려진 만큼 매각 성공 시 상당한 규모의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