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과 방시혁 의장의 구설 등으로 하이브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이날 0.7% 하락한 1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9일과 12일 각각 6.31%, 0.06% 하락했는데 3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올 들어 하이브의 주가 하락률은 -29%에 달한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BTS 멤버의 음주운전과 방 의장의 사생활 노출 등의 각종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 BTS 멤버 슈가가 도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했음이 드러났다. 또 방 의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BJ 등 여성 두 명과 함께 걷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각종 하이브 주식 토론방에는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회사에 악재가 터졌는데 대표가 여성 BJ의 사진을 찍어주고, 맛집 알려주면서 관광 안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오너 리스크 때문” “좋은 기사가 나와도 주가가 오를까 말까인데 계속 사건 사고 뉴스만 나온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향후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위버스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출시되고 내년에는 BTS 완전체 컴백, 저연차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 성장 등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음원과 공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9%, 28%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