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 재유행과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산에 따른 테마주 과열 현상이 빚어지자, 한국거래소가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
21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엠폭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해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 투자 유의란,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 발동하는 조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1∼20일 주가가 평균 82.7% 급등한 15종목에 대해 33회 시장 경보 조치를 발령했다”며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나 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 거래 등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대규모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내놓아 주가를 부양한 뒤에 공시를 번복해 주가가 급락한 사례,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계획 공시를 발표해 주가를 띄운 뒤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매출액 미달과 영업손실 지속으로 상장폐지된 사례 등이 있어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