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머니머니 시즌2-하반기 ETF 투자 전략’ 영상이 공개됐다. 2007년부터 17년간 ETF 상품 개발, 펀드 운용 등을 맡아온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가 출연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TIGER’를 크게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의 전쟁 불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9월 미국 금리인하 전망 등이 겹치며 변동성이 커진 최근 시장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그는 “상반기에 미국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게 이례적이었다”며 “오는 9월 이후로 미국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변동성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ETF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해온 투자자들조차도 최근 들어선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으니 지금이라도 익절(수익을 보고 매도)해야 하나 아니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내렸을 때 조금 더 사야하나 고민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ETF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것은 그가 지난 7월 낸 저서 ‘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라는 책에서도 강조한 부분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 미래에셋 제공

김 대표는 지난 40년간(1982~2022년) A, B, C가 각각 전혀 다른 투자 타이밍으로 미국 S&P500에 투자했다고 가정했다. 그사이 1987년 블랙 먼데이와 1990년 쿠웨이트 전쟁,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등 크게 5번의 금융위기가 있었다.

이때 A는 매번 최고점에서 투자(최악의 타이밍)했고, B는 매번 최저점에서 투자(최고의 타이밍), C는 매달 기계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했다. 최고의 타이밍마다 투자를 한 B가 최고 실적을 거뒀을 것 같지만, 결과는 다르다.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투자한 C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김 대표는 “좋은 자산을 꾸준히 오래 모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했다.

다만 미국 증시가 AI 빅테크주의 지나치게 쏠려있다는 점에는 대비가 필요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런 쏠림 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위 종목의 쏠림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ETF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김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자.

한편 하반기를 이끌어갈 투자 테마는 무엇일까? 테마형 ETF로 유명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수장 김 대표는 “미국 대선 테마주를 주목하라”고 했다. 미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박빙인 가운데 각 후보별 테마주도 요약·정리했다.

김 대표의 시장 진단과 전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조선닷컴과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머니머니′를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GI9LecDc4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