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27일 이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0.8% 오른 31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보다 1000억원가량 많았다. 이날 알테오젠은 장중 한때 33만15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도 다시 썼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돼 기술특례상장으로 2014년 코스닥에 데뷔했다. 공모 당시 시가총액은 1451억원에 불과했는데, 10년 새 10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연초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독점 계약을 하는 등 실적이 가시화되며 자금이 몰렸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호실적에 힘입어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장중 주가가 100만5000원을 찍으면서 3년 만에 ‘황제주’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바이오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차익 실현 매물 부담에 전날 대비 1.1% 오른 9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