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현대차의 종가는 25만9000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8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현대차

29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는 이번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실행할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올해 시행할 정책은 최소 연간 주당배당금(DPS) 1만원, 자사주 매입 목적 명시 등이다. 이 연구원은 “2025~2027년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도입하고 분기 배당 2500원, 3년간 총 4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우선주 디스카운트 고려) 등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또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1~12%를 지향하고 중장기 영업이익률(OPM)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보다 강화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기존 정책의 핵심 내용은 배당 성향 25% 이상, 기보유 자사주 3년간 1%씩 소각이었다. TSR 기준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없기 때문에 25%.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한 TSR 35%는 기존 정책 대비 10%포인트(p) 확대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경쟁사인 도요타와 혼다의 주주환원정책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