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원주공장 생산라인. /삼양식품 제공

키움증권이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83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리면서도 저가 매수 기회라고 30일 평가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전날 종가는 47만1500원이다. 이들 들어서만 주가가 23.6%(14만5500원) 빠졌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삼양식품에 불리했던 점과 중국 선적 지연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이달 수출 실적이 지난 4~7월보다 부진했던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주가 조정은 삼양식품의 펀더멘탈(기본 가치) 대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시장 현지 판매 법인 설립 등으로 환율 영향이 과거보다 줄었고, 수출 약세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취지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수출은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와 11월 광군제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미 수출도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멕시코·캐나다 수출 확대로 증가 추세”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삼양식품이 2025년 생산능력을 늘리는 점 등을 고려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