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토비스에 대해 본업 성장과 전기차 화재 예방 수혜가 아직 주가에 미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토비스의 종가는 1만8610원이다.

토비스 로고. /토비스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토비스의 본업인 카지노용,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모두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으로 자회사 글로쿼드텍의 화재예방형 전기차 충전기향 통신 컨트롤러 수요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반기 매출액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콘티넨탈 외 추가 고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 수준 잔고의 30% 정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반기 들어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 연구위원은 “내년 높은 매출액으로 한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시아 및 미국 카지노 대규모 증설 수혜가 있고,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쿼드텍의 실적 성장도 전망된다. 최근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과충전이 지적됐는데, 과충전을 자체적으로 막을 수 없는 완속(AC) 충전기의 개선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화재예방이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 9만5000기 설치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토비스가 지분 50.2%를 갖고 있는 자회사 글로쿼드텍은 국내 최초로 공급장치 통신 컨트롤러(SECC)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력선 통신(PLC) 기능을 제공하며 화재예방형 충전기에 탑재된다. 현재 SK시그넷, LG전자 등 국내 6개사에 공급 중이다.

최 연구위원은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 44%의 고마진 사업”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내년 이후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의 현 주가는 호재가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