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가 규제 완화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후퇴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52분 기준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1.30% 하락한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강원랜드는 7.85% 상승 마감했다.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 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을 허가받으면서다. 외국인 전용 구역의 베팅 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기존 영업장 면적은 4683평이었는데 여기에 1739평이 늘어난다. 테이블 게임은 200대에서 250대, 머신 게임은 1360대에서 1610대로 증설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전날 크게 오른 탓에 주가 흐름은 이날 반전됐다. 차익을 실현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강원랜드의 목표 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하나증권은 2만원에서 2만2000원, 대신증권은 2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술적인 계산 시 테이블 매출 약 1600억원, 머신 매출 약 900억원으로 합산 매출 약 2500억원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비카지노 부문 확대로 인한 트래픽 증가까지 고려하면 현재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