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0일 GS글로벌에 대해 해상풍력 부문 이익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전 거래일 GS글로벌의 종가는 3310원이다.

GS엔텍이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연합뉴스

DS투자증권은 GS글로벌의 GS엔텍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영광낙월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64기)을 수주했고, 올해부터는 실적으로 반영 중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9월 납품 완료가 예상되며 올해에만 제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GS글로벌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조9000억원, 793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광낙월 프로젝트 효과로 GS엔텍 이익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며 GS엔텍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 외에 해외 시장에서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익성이 낮은 플랜트 분야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 중이기도 하다.

안 연구원은 “GS칼텍스도 바이오 공정을 통해 바이오 매스 원료부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로 확장 중이고, GS건설은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GS글로벌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4.5배 수준”이라며 “성장성 높은 해상풍력 실적이 발생 중이고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