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사적인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AI 어시스턴트(Assistant·도우미)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기반으로 금융 환경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을 미래에셋증권의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은 미래에셋증권 직원이나 개별 부서가 직접 자신만의 업무 매뉴얼이나 노하우가 담긴 문서들을 업로드해 학습시킨 후 전용 챗봇을 만들어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회사 전체 업무 중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직원 누구나 본인만의 업무 어시스턴트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 비전문가도 쉽게 챗봇을 생성 및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이 전사 업무로 확장될 수 있도록 회사 내부에 전용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구축했다. 하이퍼클로바X 대시라는 이름을 가진 전용 LLM은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클라우드 두 회사의 협업의 결과다.

현재 금융사는 망분리 이슈, 데이터 보안 이슈로 이미 개발되어 있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지난해부터 소통·협업을 시작해 회사 내부에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회사 내부 IT 인프라) sLLM(소형언어모델)을 구축하였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 내 AI 적용을 위해서는 GPT와 같은 대형 모델보다 업무별로 특화된 sLLM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학습을 통해 개선 및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IT부문 박홍근 부문대표는 “AI를 통한 전사 업무 효율화와 금융 비즈니스 혁신은 모든 금융 회사의 숙제일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전용 LLM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