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23일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이언디바이스 CI.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아이언디바이스는 공모가(7000원) 대비 8570원(122.43%) 오른 1만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개장 직후 1만83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현 온세미) 반도체 출신 인력이 주축을 이뤄 설립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기업이다.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 전력 처리를 한 개의 반도체칩에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칩을 의미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900~5700원)를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965.0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약 5조1600억원이 몰렸다.

아이언디바이스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주요 탑재되는 스마트파워 앰프다. 스마트파워 앰프는 소리에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바꾸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스마트파워 앰프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2017년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향후 점유율 20~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등의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해 매출 63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