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을 붙잡기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개형 ISA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해 절세할 수 있는 만능 통장으로, 의무 기간(3년)을 충족하면 일반형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중개형 ISA 전용 상품으로 3개월에 연 4.5%를 지급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RP란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예금처럼 만기에 확정 수익을 지급하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총 1000억원 한도로 11월 22일까지 판매하며, 중도 해지해도 원래 약속한 수익률(연 4.5%)이 적용된다. 단 동일 상품 재매수는 불가능하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를 기초 자산으로 6개월 만기 주가연계사채(ELB)를 ISA 전용 상품으로 내놨다. ELB는 원금 보전을 목표로 해서 특정 지수·종목에 연계해 추가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26일까지 판매하며,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따라 연 5~5.1%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총 한도는 50억원이며, 경쟁률이 높으면 청약 금액에 비례해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