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해외비교성능시험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UGV 아리온스맷.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5.6% 상향 조정했다. 인적 분할 이후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적 분할로 인해 한달간 정지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가 이날 재개된다. 거래 정지 전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으로, 분할 비율(9:1)을 고려한 기준가격은 29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 방산 부문의 성장성인데,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과 수주 잔고 모두에서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오는 2026년 59.6%로 지난해보다 22.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정 기업가치는 18조9000억원이고, 분할 후 적정 기업가치는 17조4000억원”이라며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할 경우 적정 주가는 분할 전보다 2.7% 상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