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동국제약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의약품 사업부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 등에 힘입어 외형을 꾸준히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2만2000원으로 기존보다 4.8% 상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동국제약은 1만6990원에 마감했다.

동국제약 마데카MD 크림·로션. /동국제약 제공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167억원으로 추정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마데카솔 연고제와 분말제 판가를 10% 이상 인상하면서 외형과 마진 개선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는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형병원보다는 병의원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던 동국제약의 체질 전환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공동 판매 계약(co-promotion)을 통한 대형병원의 매출 채널 비중을 늘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과 가정용 피부미용 기기 ‘마데카 프라임’ 시리즈의 10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외형을 꾸준히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또 “지난 9월 24일에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기업 목록에 동국제약이 포함됐다”면서 “이에 관련된 수급 수혜 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