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증시에서 주요국 주가지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중국·유럽은 상승세였던 반면, 한국·일본·대만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래픽=정서희

9월 30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1포인트(0.42%) 상승한 5762.4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43번째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3분기 S&P 500지수는 5.5% 오르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2.6%)와 다우지수(8.2%)까지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오랫동안 침체해 있던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대적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30일 8.5% 폭등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CSI 300지수는 경기부양책 발표 후 5거래일간 25% 넘게 뛰면서 3분기(16.7%)는 물론, 연간(17.1%)으로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 지수도 올해 들어 상승률이 24%로 S&P 500 지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럽에서도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1.9%), 영국 FTSE100(0.9%), 독일 DAX30(6.0%), 프랑스 CAC40(2.1%) 등 주요국 지수가 3분기 상승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4.2%), 한국 코스피(-7.3%), 코스닥지수(-9.1%), 대만 자취안지수(-3.5%)는 3분기에 뒷걸음질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2.3%)와 코스닥지수(-11.9%)가 주요국 중에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