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경매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국 경매 시장에 온기가 도는 건 아니다. 강남이나 서울 진입이 편리한 경기권은 경매 선호 지역이지만, 비강남권이나 지방 등에선 유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 갈아타기 수요자가 경매 시장에서 옥석을 가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는 지난달 본지 주최 ‘2024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강연의 핵심만 뽑아 독자와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이 아파트 경매 기초부터 심화 이론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부동산 경매 절차부터 권리 분석, 주목할 만한 경매 물건 등 경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아파트 경매를 전혀 모르거나, 알더라도 실제 경매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시청할 만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이 아파트 경매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부동산 명강 캡처

이 전문위원은 법원에서 기일입찰표 적는 법과 같은 기본 내용도 자세히 설명했다. 기본적이지만 간혹 실수해서 좋은 물건을 놓치고 손해보는 수요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문위원은 “입찰가격은 연필로 쓰면 안 되고, 취소선 표시를 하거나 수정액도 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당한 실수 사례 하나를 소개했다. 입찰가격 자릿수를 ‘억’에 써야 하는데 ‘십억’에 쓰는 경우다. 3억원에 낙찰을 받으려 했는데 30억원에 써낸 것이다. 실수했다고 법원에서 가격을 정정하거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 이 전문위원은 “실제로 3억1000만원이 아닌 31억원으로 써서 낙찰을 받았는데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취소돼 보증금 2700만원을 그대로 날렸다”고 했다. 아파트를 싸게 사려다 오히려 아까운 돈만 날린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경매 단지로는 ‘구축 아파트 중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를 꼽았다.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경매 낙찰 직후 거래에서 거래가격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6개월만에 20% 오른 사례도 있다. 이 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건 실수요자가 많다는 뜻”이라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밖에 등기부등본 권리분석 방법을 비롯해 재건축 아파트 경매의 장점과 유의점은 무엇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조선닷컴과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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