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로템 주가가 강세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방산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날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 7부두에 공급한 AGV. /현대로템 제공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56%) 오른 5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5만970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시작 전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항 컨테이너 이송, 적재, 반출 등 부두 내 모든 물류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