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제본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제본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예스24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다른 테마주는 주가가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예스24 주식은 15일 오전 9시 13분 코스닥시장에서 1만3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0.99%(1740원) 올랐다. 장 초반 1만380원까지 뛰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예스24는 지난 11일과 14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찍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예스24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강세였던 예스24의 모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 주가는 이날 10% 넘게 빠지고 있다. 테마주 특성상 투자심리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한세예스24홀딩스뿐만 아니라 한강 테마주로 꼽혔던 출판 업종 종목들도 일제히 주가가 약세다. 밀리의서재, 예림당, 삼성출판사 등 모두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