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팔자’에 힘을 잃고 있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10시 5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3%) 내린 2609.5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0%) 상승한 2620.74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6억원, 238억원 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260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는 각각 1.51%, 4.05%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하락 전환했고 삼성전자우, 기아, KB금융 등은 모두 내림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각각 0.42%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들 종목은 ASML의 3분기 실적 충격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신한지주는 각각 0.25%, 0.35%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19%) 하락한 764.3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31%) 오른 768.1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181억원을 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7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0.65%, 0.25%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알테오젠, HLB, 엔켐, 리노공업 등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 휴젤, 삼천당제약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5분 기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가치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