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KT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KT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찍었다.

KT 주식은 18일 오전 9시 2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415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날보다 3.15%(1350원) 올랐다. 장 초반 4만4300원까지 뛰면서 1년 내 최고가를 새로 썼다.

KT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배경으로 먼저 실적이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KT가 올해 3분기 매출 6조6696억원, 영업이익 4608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43.14% 증가한 것으로 봤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장에도 KT의 마케팅비가 안정화되고, 임금협상과 동시에 직원 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지는 추세다”라고 했다.

KT가 예고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도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가 연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할 전망”이라며 “2025년 1분기에 일시 반영되는 서울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일회성 이익을 KT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