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부동산 명강’이 공개됐다. ‘월용(월급을 용돈으로)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초고분양가 시대, 돈 되는 청약 단지 골라내기’를 주제로 한 강연의 핵심만 담았다. 박 대표는 청약 및 분양권 전문 강사다. 저서로는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 ‘2020 부동산 시그널’, ‘청약 맞춤 수업’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 박 대표는 분양가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른바 연수익을 보정해서 적정가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는 “아파트 연식 차이가 3년 날 때마다 5%씩 가격이 벌어진다는 이론”이라며 “예를 들어 인근 아파트 연식이 9년 됐다면 신축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약 15% 높은 게 적정 가격이란 뜻”이라고 했다. 다만 아파트 브랜드나 단지 규모, 입지 조건 등 다른 변수들이 비슷해야 한다.

한편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그는 청약 점수가 낮은 2030 세대들에게 “초소형 아파트 틈새 청약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작년 2월 구리에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6평형 아파트는 29세대 공급에 45명이 청약, 최종 청약 경쟁률이 1.5대1에 그쳤다. 당시 약 3억원에 분양했던 이 평형은 현재 2억3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거의 두 배 가격이다.

박 대표는 “이처럼 발상을 전환해, 소위 말하는 ‘비선호’ 타입으로 계속 접근해보라”며 “작은 집, 그리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타입의 교집합을 찾아 청약한다면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도 당첨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틈새 청약을 통해 ‘무혈 입성’ 기회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어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종 경쟁률이 매우 낮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을 예로 다시 들었다. 생애최초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0세대 공급에 해당 지역에서 15명이 지원, 경쟁률이 1.5대1이었다. 그런데 당시 신혼부부 청약 접수가 0건, 노부모 부양 특공 청약도 접수자가 전무했다. 이에 신혼부부 특공에 배정된 15개와 노부모 특공에 배정된 1개가 모두 생애최초 특공에 포함되게 돼 당첨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이밖에 박 대표는 1주택자의 청약통장 활용법을 비롯해 계약금 정도만 보유한 상태에서 청약을 해도 되는지, 계약금과 중도금·잔금 시기가 촉박한 무순위 청약은 자금이 어느정도 있을 때 도전해보면 좋은지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부동산 명강′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vMYT3nrak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