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달 분배금을 주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운용사에선 월분배금을 다양한 재원으로 마련하는데, 대세는 ‘커버드콜’이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수취하는 프리미엄이 월분배금 재원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돈이 되는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콘텐츠 ‘머니머니에선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김기덕 센터장과 함께 커버드콜 ETF에 관해 자세히 짚어봤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시장이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거나 박스권 장세일 때 유리하다. 옵션을 매도하고 시장에 변화가 없다면 프리미엄 수익을 그대로 수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된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된다. 기초자산 상승으로 발생한 이익이 콜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과 상쇄되기 때문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센터장이 커버드콜 전략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머니머니 캡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이 ‘타깃 커버드콜’이다. 타깃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매월 목표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는 비중만큼만 콜옵션을 매도한다. 기초자산 가격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도 옵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마저도 두둑한 월배당을 받고 싶은 투자자 성에는 차지 않을 수 있다. 김 센터장은 “기존 타깃 커버드콜은 당일 주가 변동에 따라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매해, 옵션을 부적절하게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커버드콜, 타깃 커버드콜, 액티브 타깃커버드콜을 비교한 표. /신한자산운용 제공

최근엔 옵션 매도 주기나 비중 등 전략을 세분화한 ETF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타깃 커버드콜에 액티브 운용 방식을 더한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시장 상승에 함께 따라가기 위해 미국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김 센터장은 “기존 타깃 커버드콜에 액티브 전략을 가미해 시황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옵션 매도 비중을 최적화해 시장 상승분을 따라가면서 매월 1% 수준의 월 분배급 지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초지수 미국500은 무엇을 뜻하는지, 다른 ETF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머니머니′를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qO61O8YRA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