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22일 상장하는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미국 및 대만 상장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 설계 및 개발에 관련된 핵심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AI Custom Semiconductor Index PR’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 거래소(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대만 거래소(TWSE)에 상장된 AI맞춤형 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 ▲1개월 및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백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전 거래일 기준 기초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2019년 5월 7일 이후 전일까지 수익률은 387.62%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166.02%)을 크게 압도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AI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9% 성장해 2027년 1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숨겨진 AI반도체 강자에 투자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져 AI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