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7개월 만에 풀린 가운데 첫날 장 초반 20% 넘게 뛰었다.
태영건설 주식은 31일 오전 9시 45분 코스피시장에서 57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1.28%(1000원) 올랐다. 장 초반 주가가 6110원까지 뛰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2023년도 재무제표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지난 3월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늘려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023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한 심사 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전날 태영건설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이날부터 거래정지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