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선 초보 투자자가 ETF에 투자할 때 자주 하는 오해를 풀기 위해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가 진행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한 재테크 전문가다. 지난 1월 퇴직 후 현재 월배당 ETF, 채권, 금 등에 투자하며 번 이익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

은퇴 후 고배당주 투자로 꾸준한 소득을 올리는 ‘배당생활족(族)’이 있다. 연금 계좌에서 미국 배당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해서 노후를 준비하는 ‘미당족’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다달이 분배금을 주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금씩 모으는 적립식 투자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은 ‘매입단가평준화 효과(Cost Averaging Effect)’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다.

장기 적립식 투자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김정란 대표. /재테크숟가락 캡처

매입단가평준화 효과란 꾸준히 특정 금액의 주식을 매입해 평균단가를 낮춰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속칭 ‘물타기’와 같다. 예를 들어 첫째날 1주당 가격이 500원인 주식 3주를 샀다고 가정해보자. 3일 후 주가는 똑같이 500원인 상태에서 매도하면 수익률은 0%다. 그런데 둘째날 주가가 250원으로 떨어졌다고 하자. 이때 첫째날 1주(500원)를 사고, 둘째날 2주(1주에 250원, 합해서 500원)를 사서 셋째날?(1주에 500원) 팔았으면 수익률은 50%다. 둘째날 주가가 내려가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점진적으로 위험 자산을 매수해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적립식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후 매수한 주식 수량과 금액이 내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전체 투자금액이 뭉칫돈이 되고 나선, 다달이 조금씩 매수해 평균 매입단가를 떨어뜨리는 방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수익을 봤다면 수익실현을 한 다음 또다시 분할매수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밖에 ETF 투자에 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설명은 조선닷컴과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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