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금융 비서' 콘셉트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금융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성형 인공지능(AI)인 ‘KP-AI(Kakaopay-AI)’를 활용해 금융 비서 콘셉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KP-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생성형 AI다. 챗봇 상담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LLM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답변을 생성해 마치 전문가와 상담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FAQ봇과 주식봇이 있고, 보험 진단 AI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FAQ봇은 고객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 ‘자주하는 질문’에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적합한 답변을 정리해 제공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존에 사용자들이 자주 문의했던 내용과 답을 기반으로 답변한 뒤 ‘AI가 작성한 답변’이라는 사실을 함께 알린다.

주식봇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페이, 카카오와 함께 제공 중인 서비스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투자의 불편을 덜어준다. 카카오톡 팀채팅 방에서 ‘주식봇’ 챗봇을 추가한 후 특정 종목의 주가나 기업정보, 토론방 등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원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험진단 AI는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질환을 예측하고 보험 보장 수준을 상담하는데 활용된다.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 관리 방법과 어려운 의료 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보험 상담은 상품별 보장 비교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보장을 갖추고 있는지도 점검해준다.

서비스 외에 FDS(이상거래감지시스템)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FDS는 지속 가능한 머신러닝(ML)을 통해 모델이 자동 갱신돼 새로운 사기 거래, 피싱, 스팸 등의 이상 거래 케이스를 판단해 대응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AI 기술의 관리와 윤리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별도 조직인 ‘AI 윤리위원회’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책임질 수 있는 AI,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