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한화오션에 대해 계속되는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한화오션의 종가는 2만845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건조 공정은 안정화 단계에 있으나, 일부 호선에서 지연이 존재한다”며 “환율 변동에 민감한 해양 부문 수익성도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확대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LNG선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공정 지연 여파 해소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해양 부문 중심의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 추가 외주비 및 인도 지연 패널티 반영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라며 “4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후판가 일부 환입을 예상해 영업이익 893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