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시의 글로벌 상승장 소외 현상으로 인해 국내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6%대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 수익률은 24%였다.
4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200 등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 350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6.54%였다. 그런데 같은 기간 S&P500 등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주식형 ETF 285개의 수익률은 24.02%였다. 격차가 30% 포인트 넘게 난 것이다.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률은 국내 채권형 ETF 수익률(3.26%)보다 낮았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올 들어 국내 증시만 글로벌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주춤하고 기업 밸류업(가치 개선) 정책 효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는 연초 대비 3.5%가량 하락했다. 반면 해외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다. 1일 기준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은 연초 대비 각각 20.8%, 23.5% 상승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 말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연초 대비 10.8%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평균 지수도 같은 기간 14% 올랐다.
투자자들의 자금도 해외 주식형 ETF로 모이고 있다. 해외 주식형 ETF에는 연초 이후 10조4100억여 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에는 이의 3분의 1 수준인 3조 6000억원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ETF에 모인 투자금 11조6000억여 원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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