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각)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서 단상에 올라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한 만큼, 트럼프의 당선으로 규제 완화 등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개장 직후 약 1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 136억8172만달러(약 19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왔다.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정지차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를 위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슬라 장기 주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플랫폼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48개 증권사의 테슬라 목표주가는 평균 222.96달러다. 전날 종가 251.4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고가는 315달러, 최저가는 85달러로 각각 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