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조선업종 주가가 급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25% 상승한 3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2.9%, 6.85% 상승하는 등 조선 3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HD현대중공업은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조선 기자재 업체인 현대힘스와 일승이 각각 26.9%, 18.2% 상승했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선박 수출,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통적인 에너지 중심 정책이 국내 조선업체의 에너지 운반선 건조 증가로 이어져 조선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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