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에 피하주사(SC) 전환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알테오젠 주식은 8일 오후 2시 25분 코스닥시장에서 43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5.26%(5만8000원) 뛰었다. 장 중 주가가 44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 알테오젠의 거래대금 규모는 9363억원으로 국내 주식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알테오젠은 이날 오후 다이이찌산쿄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알테오젠의 ATL-B4를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트주맙)에 적용한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다. ALT-B4를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하고 국가별 품목 허가와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알테오젠은 마일스톤으로 2억8000만달러(약 3920억원)을 받게 된다. 알테오젠은 또 첫 상업 판매 시작 후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순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로열티도 수취할 수 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정맥주사(IV)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물질이다. 주성분은 피부 세포나 조직 사이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인 히알루로니다제로, 약물 흡수와 확산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