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여진이 계속되며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1744개 중 1504개(86.2%) 종목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초 1609개 종목이 하락한 블랙먼데이(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이후 3개월 만으로 1996년 개설 이후 역대 2번째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285개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중 한 때 1만820원을 찍으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23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2(2.46%) 내린 710.9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135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9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HLB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휴젤,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