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7~9월)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으며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12일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전날 종가(31만7500원)보다 여전히 35.4%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주력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가 신규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람보르기니 컬래버(협업)와 높은 트래픽이 지난 3분기 매출을 이끌었다”며 “성장형 무기스킨으로 인한 4분기 성과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크래프톤이 2021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49만8000원)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말 ‘지스타 2024′와 쿠키런의 인도 출시 등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포켓페어의 ‘팰월드’와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 의구심 등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는 팰월드의 IP 사용 전면 금지를 청구했다.
신작 게임 ‘인조이(inZOI)’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가 얼리 액세스(정식 출시 전 시범 이용) 일정을 2025년 3월 말로 확정한 가운데, 같은 장르 경쟁작의 개발 중단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되며 흥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