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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3일 장 초반 1년 내 최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종가보다 1.9%(1000원)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 중 최저가이기도 하다. 이후 낙폭이 소폭 줄었으나, 오전 9시 15분 기준 주가는 5만2300원으로 여전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반도체 업황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삼성접자’와 같은 표현까지 등장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장 중 최고가인 8만8800원에서 4개월 만에 40% 가까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연동한 삼성전자 주주 투자자 25만7676명의 평균 매수 가격은 6만863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평가손실률이 24%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83%(3400원) 오른 18만9200원을 기록 중이다. 밤사이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2% 넘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