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2.64% 하락하며 2417.08에 마감했다.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13일 코스닥이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을 내주며 전일 대비 2.94% 하락한 689.65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4.53% 넘게 하락하며 5만600원에 마감해 4만원 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5만원 선에 근접한 건 2020년 이후 4년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째 ‘팔자’ 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소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는 2650선 정도이며 현 지수대와의 괴리는 오로지 삼성전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숨고르기가 나타났으나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며 “수급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대형주 및 지수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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