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라면 코너 모습. /뉴스1

농심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자 15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45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이밖에 ▲대신증권 53만원 → 48만원 ▲신한투자증권 54만원 → 50만원 ▲교보증권 51만원 → 4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농심은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이 8504억원, 영업이익이 37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를 28.9%가량 밑돌았다. 증권사들은 판촉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판매량이 줄어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촉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딘 중국 매출 회복과 미국 판촉 비용 확대를 고려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국내 수익성 부진으로 아쉬운 실적이 나왔다”며 “국내외 판촉 부담 증가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