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세사르 베나비데스 페루 해군조선소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페루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식에서 해군 함정 공동개발 MOU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HD현대중공업 주식은 19일 오후 1시 43분 코스피시장에서 23만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32%(3000원) 올랐다. 장 중 주가가 24만2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에서 HD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한 뒤 2021년 상장한 이래 최고가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시마조선소와 6406억원에 함정 4척을 현지에서 공동 건조하는 계약도 맺은 바 있다. 또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해군의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호황 속에서 일감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수주한 선박은 총 177척(해양설비 1기 포함), 197억7000만달러다. 올해 연간 목표치 135억달러를 146.4%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