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공장 전경 /코스모신소재 제공

IBK투자증권은 20일 코스모신소재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대선 이후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 증가로 매출 확대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코스모신소재의 종가는 6만5600원이다.

올해 3분기 코스모신소재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5.6% 감소한 1193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7% 줄어든 65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매출액 125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밑돈다.

올 4분기에는 양극활물질 부문의 LG화학향 출하량이 3분기와 비슷하고,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전동공구 출하가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BK는 올해 4분기 코스모신소재의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21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7% 감소한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연말 기준 지난해 2만톤에서 내년 10만톤으로 증가할 예정이고, 2030년 CAPA는 3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공장은 올해 3분기 설비 증설을 끝냈고, 현재 양산 테스트 단계로 본격적인 출하는 내년 2분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향 미드니켈 등의 본격적인 출하 시점이 약 1년 정도 연기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구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실적 반등 시점은 내년 2분기부터로 예상하는 만큼 이차전지 섹터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