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위츠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응태 위츠 대표이사,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주가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로 오르는 이른바 ‘따블’이 3개월 만에 나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력 전송 설루션 업체 위츠는 공모가(6400원) 대비 129.53% 오른 1만4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츠는 개장과 함께 5.94% 오른 이후 상승 폭을 키워 한때 272.66% 상승한 2만385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4배로 뛰는 ‘따따블’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하는 새내기 주가 많은 가운데 위츠가 모처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적은 덕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위츠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5천300~64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997.37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23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증거금으로는 약 2690억원을 모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새내기주가 종가 기준 ‘따블’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1일 바이오기업 티디에스팜이 마지막이다. 당시 티디에스팜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00%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