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 /효성 제공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이날 공시를 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4분 기준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18.96%) 하락한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내 최저가다.

효성화학이 채권단 빚을 갚기 위해 매각하려고 하는 특수가스 사업부를 효성티앤씨가 떠안을 수 있다는 소문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특징주]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소문에 효성티앤씨 16% 급락

이에 대해 효성티앤씨 측은 오후 1시 24분 해명(미확정) 공시를 내고 “당사는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20일 효성화학은 IMM·스틱 컨소시엄과 협상이 결렬돼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중국 투자 실패와 업황 악화 등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1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