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뉴스1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부정 대출 논란 여파로 인해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이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진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460억원대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이 확산되면서 결국 현 행장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 행장이 부당대출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 되면서, 연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음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경영 승계 프로그램에 따르면, 차기 행장 후보를 은행장 임기 한 달 전인 이달 30일까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행장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