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업계 최초로 국내·미국주식 거래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를 선언했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말까지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주식의 매도 비용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에 내야 하는 수수료까지 모두 메리츠증권이 부담한다.
기존의 Super365 계좌 고객이 냈던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는 각각 0.009%와 0.07%에서 0%가 됐다.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도 기존 95%에서 100%로 바뀌어 고객이 낼 수수료가 사라졌다.
기존 고객은 사용하던 Super365 계좌로 거래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고, 신규 고객도 애플리케이션 ‘메리츠 SMART’에 접속해 Super365 계좌를 개설하면 별도 신청 없이 모든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uper365 이용고객은 예수금 이자수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Super365는 원화와 미국 달러 예수금에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각각 연 2.65%와 연 3.75%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를 쉬고 있는 예수금에 RP 자동매매를 활용해 일복리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Super365를 연 3% 안팎의 이자를 받는 파킹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강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디지털 고객들이 차별 없이 매매 및 환전수수료를 0원으로 적용받는 혜택을 준비했다”며 “고객의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