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약세다.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주식은 29일 오전 9시 37분 코스피시장에서 4만6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9.07%(4050원) 내렸다. 장 초반 4만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산 삭감 가능성이 불거진 여파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2025년 예산안을 처리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산은 505억원에서 497억원을 삭감했다.

정부는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첫 시추사업 예산부터 삭감하겠다는 것은 대왕고래프로젝트의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석유와 가스가 나와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