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다올투자증권은 9일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매각을 통해 SK렌터카와의 규모의 경제 시너지가 형성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38% 상향했다. 전 거래일 롯데렌탈은 3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에게 롯데렌탈 보유지분 56.2%를 매각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당 7만7000원으로, 매각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원 규모다. 매수를 희망하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4월 약 8500억원 규모에 SK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한다”며 “롯데렌탈 주가에 대한 적정 주가수익비율(P/E)은 기존 대비 40%를 할증한 13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롯데렌탈과 2위 사업자인 SK렌터카 모두 대기업 집단에서 벗어나게 되며 사업의 확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전동화 흐름, 카쉐어링 사업은 근본적으로 플랫폼 업체로서의 멀티플(배수)을 지향할 수 있게 만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