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 들어서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주식은 10일 오전 9시 50분 코스닥시장에서 4185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9.97%(965원) 올랐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찍었다.
이스타코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동신건설, 카스, 에이텍, 일성건설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모두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지만, 윤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출국 금지당하고 2차 탄핵소추안 발의도 예고되면서 이 대표 테마주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 테마주가 실제 정치인과 연관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변동성이 워낙 커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크나, 정치 테마주의 끝은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