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K방산주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1974억원), SK하이닉스(1803억원)에 이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3위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현대로템(636억원)과 한화시스템(147억원)도 각각 순매수했다.
정치 불안에 일시적으로 조정받기는 했지만, 수주 실적이 받쳐주는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다 보니 외국인이 저가 매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방산주는 작년 말, 골드만삭스가 유망 투자처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3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는 K방산주의 위상과 전망을 주제로 한 ‘머니머니’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방산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이 분야 전문가인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가 출연했다.
최 전무는 학군장교(ROTC) 33기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다. 2018년부터 국방 전문 포럼인 ‘플라자 프로젝트’에 합류해 미·중 갈등 대응책 등을 논의해왔다. 이미 많이 오른 K방산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
최 전무는 K방산의 부흥기가 앞으로 수 십년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내년보다는 내후년 실적이 더욱 좋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세계는 분쟁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방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옆집에 도둑이 들면 그 동네 사람들이 세콤(무인경비시스템)을 달지 않겠나.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본 유럽 국가들은 앞다퉈 국방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방위비 증액을 요구해 온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가 맞물린 것도 방산주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최 전무는 K방산의 경쟁력을 한참 설명했다. 가장 먼저 경쟁국과 대비해 ‘로켓배송’격으로 빠른 납기를 꼽았다. 여기에 사계절 통용 가능한 무기라는 점, 미국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기술을 개량해온 점도 이유로 들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조선·함정 MRO(정비·수리·운영) 부문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진행 중인 것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선진국으로의 방산 수출이 본격화된다면 매우 상징적일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이 어느 정도고 앞으로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여의도 밀리터리맨’ 최영진 전무의 설명을 들어보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채널의 ‘머니머니’를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UV_jn_og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