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습관’에는 꼭 집이나 차, 사무실 정리정돈이 포함된다. 정리정돈이 자신의 일정이나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26일(목) 공개된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선 가계부, 정리 컨설턴트 장새롬 작가가 출연해 ‘돈이 모이는 집 정리법’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장 작가는 대학에서 아동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지역아동센터장으로 일했다. 매년 출간되는 ‘맘마미아 가계부’의 기획위원이자, 책 ‘멋진롬 심플한 살림법’ 등의 저자이다.

장 작가는 “정리정돈을 잘하면 돈이 모인다”며 “반대로 말하면, 정리정돈이 안 되는 집에는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했다. 늘 어질러진 집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각 물건의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는다. 장 작가는 “차키가 어떤 날은 책장 위에 있다가, 어떤 날에는 식탁 위에 있는 등 아무 데나 놓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은 물건을 찾다가 시간을 허비하고 허둥지둥하게 된다”고 했다.

정리정돈돼있지 않아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머니머니 캡처

둘째로 정리정돈을 못하는 사람은 빈 공간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 장 작가는 “빈 공간을 가만 두지 못하고 물건을 쌓아두는 경향이 있다”며 “빈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인식하고 필요없는 물건도 한없이 쌓아둔다”고 했다.

셋째로 어질러진 집에는 중복되는 물건이 많다. 장 작가는 “뜯지 않은 비누, 세제가 많이 있는데도 할인을 하기 때문에 또 쌓아서 쟁여둔다든가 하는 식”이라며 “결국 옛날에 사두거나 선물받은 것은 못쓰게 돼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아끼려다가 오히려 낭비하는 꼴”이라고 했다.

집안을 정리정돈하는 방법 중 하나로 '냉장고 파먹기'가 있다. 냉장고에 쌓여 버려지는 식재료를 막기 위함이다. 메뉴가 아닌, 재료를 보고 '뭘 먹을지'를 궁리한다. /머니머니 캡처

문제는 물건을 쌓아두고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것이 풍족한 삶이 아닌 ‘낭비하는 삶’이라는 점이다. 있는 물건을 사고 또 사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것뿐만이 문제가 아니다. 장 작가는 “집 안에 물건을 쌓아두고 있으면 그만큼 공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도 아깝다는 생각의 전환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리정돈의 시작은 ‘비우기’다. 장 작가는 “쌓아둔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함을 사는 것만큼 잘못된 일이 없다”며 “수납을 너무 잘해서 나중에 물건을 못찾는 일이 생긴다”고 했다. 옷이 있는데도 입을 만한 옷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이밖에 돈이 모이는 정리정돈 실천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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